추석 기념 간사이 여행기 - 5. 기노사키 온천 순례 (1) 2012. JAPAN. KANSAI (4)


기노사키 온천은 외국인들에게는 그다지 유명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고베 아리마온천이나 후쿠오카의 유휴인, 벳부가 일반적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기노사키 온천은 한국이 찾기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10명중에 9명은 일본인인 느낌이니까요.

기노사키 온천은 JR 간사이 와이드 패스가 나오기 전에는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에,
주로 간사이 스루패스를 통해 갈 수 있는 아리마 온천이 인기가 있었다면,
새로 패스가 나온 올해 초 이후부터는 외국인들도 접근이 쉬워졌습니다.

오사카나 교토에서 특급 열차를 타면 2시간 30분정도면 갈 수 있고,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아침 일찍 (8시 10분) 오사카에서 타면 환승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열차에 타서 푹 자고, 주변 경치 좀 보다 일어나면 기노사키 온천입니다.

기노사키 역 바로 앞에 첫 번째 온천이 있습니다.
다만 문 여는 시간이 1시이기 때문에 저는 다른 곳을 먼저 들렀습니다.

기노사키 온천은 1천엔을 내면 600엔짜리 온천 7군데를 무한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온천마다 특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한 번 씩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상 4군데만 들렀는데,
태풍때문에 특급열차가 운행을 중단에서 오사카로 복귀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되었고,
이에 일정을 1시간정도 앞당겼더니 나머지 온천을 들어갈 시간이 없더군요..ㅠㅠ..

기노사키 온천은 따른 교통수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작은 마을입니다.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태풍과는 조금 먼 동네였기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온천 오미야게나 근처 상점들을 보면서 조금 더 걷다 보면 다른 온천이 하나 나옵니다.

첫 번째로 제가 들어간 온천입니다.
들어가서 온천메구리 티켓을 달라고 하면 1천엔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목욕탕에 가거나 온천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해서 피로도 풀 겸 온천메구리를 시도하였고,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온천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차후에..(.....)

거의 일방통행 길이기 때문에 헤멜 일도 없으며,
마을 곳곳에 지도가 있어서 다니기도 편합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이치노유라는 온천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이치노유가 기억에 남는 것은,
동굴같은 분위기의 노천탕이 있는 부분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
동굴같이 위가 막혀 있는 노천탕에 들어갔는데,
바로 앞에는 빗물이 떨어지고 하늘이 보이는 그 분위기가 정말 좋더군요..
노천탕이다 보니 물도 별로 뜨겁지 않았습니다.

비를 맞고 온천은 못하겠는데..
비를 피할 수 있는 노천온천은 이번 여행 최고의 SPOT 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니매이션을 많이 봐서 그런지..
온천이 끝나고 깔끔하게 커피우유를 마십니다.

한국과는 조금 맛이 다르더군요.

한국의 경우 우유의 대부분에 설탕이나 과당같은 감미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초코우유나 커피우유의 경우 감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설탕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뒤에 단 맛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반 커피를 먹을 경우 단 맛이 지리하게 남게 됩니다만,
일본 커피우유는 단 맛이 적고 맛이 깔끔했습니다.

두 번째 온천욕을 마치고 이번에는 잠시 로프웨이를 타러 갑니다..